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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F(Color, Material, FInish) NEWSLETTER

 

우리는 복합기 가까이에 쌓인 이면지부터 다이어리, 각종 서류봉투, 매일 기다리는 택배 박스 등 다양한 곳에서 '종이' 소재를 만나요. 이번 호에서는 종이의 새로운 사용처에 대해 고민했어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기후 속, 친환경 시대의 '종이' 소재는 어떤 모습으로 향해갈까요?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을 지양하고,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위해 종이에 혁신을 그린 색다른 사례들을 소개합니다. 상상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 종이의 변신, 2월 hïda 뉴스레터에서 지금 확인하세요.

 

 

 

리치라이트, 다재다능한 친환경 종이

종이로 만든 단단한 친환경 소재 ‘리치라이트(Richlite)’를 알고 계시나요? 리치라이트는 종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내구성이나 경도, 보온성 등이 좋고 방수 기능이 있어 수분에도 강한 소재에요. 이 소재는 재생지를 열경화성 수지에 담근 후 여러 겹으로 쌓은 뒤, 압착하고 냉각하는 과정을 거치며 단단하게 만들어지는데요. 재생지의 질감과 결이 독특한 촉감을 제공해요. 리치라이트는 건축과 예술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사용되는데, 일반적으로 내부 벽 패널, 조리대, 스케이트 경사로, 악기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리치라이트의 더욱 다양한 변신이 기대돼요.

 

 

 

EBBA Architects, 재활용 종이 스툴

런던의 건축 디자인 스튜디오 EBBA Architects는 재활용 종이 스툴을 선보였어요. 단독으로 사용해도 되고, 두 개를 합치면 세련된 커피 테이블이 돼요. 하나의 시트와 세 개의 다리로 구성된 스툴은 위에서 설명했던 ‘리치라이트’ 소재로 제작됐답니다. 스튜디오 공동 설립자 Benni Allan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 재료는 가구업계에서 크게 평가받지 못했다고 해요. 하지만 원하는 디자인을 실현하기 위한 맞춤형 패널을 구해 가구에도 적합하다는 것을 증명해냈어요. EBBA는 제품군을 확장하기 위해 재활용 종이로 만든 새로운 시제품에도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하네요.

 

 

 

종이로 만든 정수기? 코웨이의 친환경 혁신

전혀 예상치 못한 종이와 정수기의 만남도 주목해보세요. 코웨이의 ‘친환경 페이퍼 정수기’가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 생활가전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어요. 이 정수기는 제품 외관을 플라스틱이 아닌 친환경적인 종이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는데요. 제품의 포장재와 포장 부자재 모두 업사이클링이 가능하도록 구조화함으로써 친환경성을 강화했어요. 또한 무전원 직수 방식으로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경제적이며, 초소형 사이즈로 1인 가구, 원룸 등 협소한 공간에 손쉽게 설치 가능하다고 해요.

 

 

 

종이 한 장에 담긴 전자기기 ‘페이퍼트로닉스’

대부분의 소형 전자장치에는 유리섬유와 수지, 금속배선으로 만들어진 회로 기판이 들어가는데요. 이 기판은 상대적으로 부피가 커서 의료기기나 개인 웨어러블 기기 등에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고, 재활용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어요. 뉴욕주립대학교 최석현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종이 회로 기판은 모든 전기 부품이 종이 시트에 통합돼 매우 유연하고 얇아 전자장치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했어요. 그리고 불에 완전히 타므로 전자 폐기물 재활용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답니다.

 

 

 

친환경 종이 면도기 ‘PAPER RAZOR’

물에 젖는 면도기, 종이로 만들 수 있을까요? 일본 기업 KAI는 몸체를 종이로 하고 칼날 부분만 금속을 사용한 종이 면도기(PAPER RAZOR)로 기존 면도기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98%나 줄인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2022 iF 골드 어워드를 수상했어요. KAI는 일회용 종이 숟가락에서 디자인을 착안하고, 우유팩의 방수 특성을 참고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는데요. 면도기 특성상 물에 젖는 것을 고려해서 온수(40ºC)에서도 사용 가능하고, 종이로 만들었기 때문에 무게가 4g에 불과해 휴대도 간편하며, 색상도 5가지(청색·적색·녹색·노란색·베이지색)로 고를 수 있는 재미를 더했어요.

 

 

 

지속 가능한 럭셔리, hïda의 종이가죽 CMF

마지막으로 hïda의 종이가죽 CMF를 소개합니다. 인조 가죽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 대신 종이를, 안감으로 면 등의 식물성 재료를 사용해 친환경적이에요. 여기에 방수와 방오 기능을 더해 외부 오염으로부터 안전하고요. 다채로운 컬러를 선명하게 입힐 수 있어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담은 종이가죽을 자동차 인테리어, 코스메틱 등 다양한 부문에 활용해 상상했던 제품 디자인을 실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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